홍재언론인협회 '경기도 대변인실 언론탄압' 관련 경기도청 항의방문

▲ 경기도 대변인실의 지역언론탄압과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 면담요청에 나선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기자들. ⓒ데일리와이
경기도청을 출입하는기자 15명이 경기도 대변인실의 언론탄압에 항의,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경기지역 언론사 모임인 홍재언론인협회(회장 김승원·이하 협회) 소속 기자 15명은 경기도 대변인실의 지역언론 탄압에 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29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청 항의방문을 가졌다.

협회는 이날 '지역언론 탄압 중지'. '김문수 도지사 사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도지사실을 찾았다.

앞서 경기도 대변인실은 지난 28일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지역신문을 강제로 회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변인실 모 직원은 이날 예정된 정례브리핑을 위해 모인 기자들에게 'XXX들' 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 경기도 대변인실 직원이 강제 회수한 지역신문와 홍재언론인협회가 작성한 항의피켓. ⓒ데일리와이
이와 과련 경기도 비서실 관계자는 "지사님 일정이 잡혀 있어 면담이 어려울 것"이라며 김용삼 대변인과의 면담을 우선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김 지사는 오후 2시 부천시 행사 이후 별다른 행사가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비서실 관계자는 "2시 행사 이후에는 비공개 일정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협회 소속 기자들은 대변인실의 언론탄압에 대한 김문수 도지사와의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기 까지 도지사실에서 김 지사를 기다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 대변인실의 언론탄압 관련 이날 오전에는 도내 9개 언론사를 회원사로 둔 경기언론인연합회가 김용삼 대변인에게 항의 성명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