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호수공원 수변로 산책도 하고 자전거 씽씽, 주민 호응 높아

길 따라 문화가 흐른다, 녹색건강도시 용인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도보길’ 조성, 국비 5억 원 확보
‘용인 녹색길’ 3코스 30㎞ 구간 실시설계 완료
기흥호수공원 수변로 산책도 하고 자전거 씽씽, 주민 호응 높아

용인시가 문화와 건강이 담긴 길 문화 조성에 나선다. 시 전역에 걸쳐서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는 ‘도보길’과 시민들의 웰빙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녹색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친수자원을 활용한 수변로로 1,2단계구간이 완료된 기흥호수공원 보행자·자전거도로는 지난 10월 문을 연 용인조정경기장과 연계되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문화가 담긴 사통팔달 길들이 용인의 모습을 바꿀 날이 머지않았다.

걷고 싶은 도보길 - 역사·문화·농촌자원 연계한 녹색생태네트워크
용인시의 걷고 싶은 도보길 조성사업은 숨어있는 역사·문화자원과 농촌관광자원 체험프로그램 등을 연계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된다. 3개의 구간을 선정하여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길 명칭은 공모사업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 3개 도보길 33㎞ 2012년 완공, 16억원 사업비 계획

▲ 심곡서원ⓒ데일리와이

2012년에 우선 착수되는 3개 도보길은 △행복한 동행길 △심곡서원 역사탐방길 △연미향 체험길이다. 행복한 동행길은 양지 송문교~은이성지~와우정사~원삼학일마을 14km 코스이며, 심곡서원 역사탐방길은 심곡서원~광교산~손골성지로 이어지는 11km, 연미향 체험길은 연미향농촌체험마을~둥지박물관~두창저수지의 순환코스와 둥지박물관에서 구봉산~MBC드라미아 이어지는 각각 8km 구간이다.
3개 구간 선정은 지역의 경관성, 연계성, 지역특성 등을 감안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활성화 지원사업 국비 5억원을 포함 총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으로 있다.

▲ 와우정사ⓒ데일리와이

특히, 심곡서원 탐방길은 급격한 개발로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된 서부권 수지지역에 시민들이 자연과 쉽게 접할 수 있는 도보길로 조성되며 이를 위해 심곡서원에서 광교산을 오르는 등산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용인의 역사문화와 생태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자연을 즐기면서 선조의 치열했던 삶을 학습할 수 있는 길이다. 또 도보길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행복한 동행길은 원삼학일마을 농촌체험장, 생태체험길은 구봉산 등산로, 연미향마을 농촌체험장 등과 연결한다.

■ 용인 녹색길 조성 - 3코스 30㎞ 구간

▲ 용인자연휴양림숲체험ⓒ데일리와이
▲모현 갈담저수지~휴양림 ▲백암 용천리 임도

시는 웰빙 트레킹을 통한 자연학습 체험과 산림문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녹색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등산․여가․레포츠활동 등에 대한 국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산림내 조성된 임도 및 숲길을 활용하여 테마를 부여하고 시민들의 산림문화․휴양공간 확충하려는 것이다.
용인녹색길 조성 대상지는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등 3개소이며 총거리는 30km이다. 코스는 △모현면 갈담저수지~용인자연휴양림(2km) △ 용인자연휴양림~포곡읍 금어리 임도(14km) △백암면 용천리 임도(14km) 등이다. 올해 3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지난 10월 완료했으며, 2012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갈담저수지~용인자연휴양림 코스는 불편한 포장길을 정비해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주변 숲 공간을 활용한 건강치유의 숲, 계곡을 활용한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자연에서 사색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용인자연휴양림~포곡읍 금어리 임도는 임도 주변 길 어깨 및 절개지를 이용해 음악쉼터, 돌담길, 바람개비 언등, 전망데크 등 예술·문화· 자연이 하나가되는 갤러리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암면 용천리임도(MBC드라미아 구간) 코스는 숲에서 자신을 돌이켜 볼수 있는 성찰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명상의 쉼터, 숲속 자연 흙길, 포켓 쉼터, 전망데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용인 녹색길이 조성 완료되면 산림문화 여가활동에 대한 시민 욕구를 충족시키고 용인자연휴양림, MBC드라미아 등 용인의 대표적인 관광시설과 연계하여 관광객 유치, 갈담저수지를 활용한 농촌마을(갈담마을) 활성화 등에 크게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기흥호수공원에서 산책하고 자전거 씽씽

▲ 기흥호수공원보행자.자전거도로ⓒ데일리와이
친수자원을 이용한 녹색 수변로도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기흥호수공원 보행자·자전거도로는 지난 10월 문을 연 기흥호수공원 내 용인조정경기장과 보행자·자전거도로 1단계 구간(0.8km)과 2단계 구간 (1.36km)이 연결되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운동 및 여가시설이 되고 있다.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보행자·자전거도로는 향후 2015년 경부터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 설치공사의 2단계 1공구 공사는 금년 8월 초순 완료했다. 지역의 친수자원을 이용한 녹색 수변로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7월부터 기흥호수공원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 공사를 추진, 96억원을 들여 공세동 375-1번지 일원 저수지 호안을 따라 폭 6m, 길이 1.36km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다.
자전거도로 조성 부지 내 공지에 관목 322주, 영산홍 외 5종 초화류 2만 주를 식재해 녹지대를 조성하고 법면에는 수수꽃다리, 저수지 하단부에는 수질정화 효과가 있는 물억새 등으로 녹화해 경관과 수질을 개선했다. 통돌의자, 경관등, 난간, 자전거보관대 등도 설치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 속에 주·야간 산책,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있다. 1단계 공사로는 지난 2007년 9월 공세동 반송~기흥간 도로구간에 0.8km 길이, 너비 5.3m의 보행자·자전거도로와 생태학습장 조성을 2008년 3월에 완료해 지역주민과 어린이들로부터 여가 학습공간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 mbc드라미아세트장ⓒ데일리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