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로 숙박 한국문화에 푹 빠져보기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 주니어대사 대표단 수원초청방문

색다른 경험, 가는 곳곳마다 눈이 '휘둥그레'

수원시가 한국과 러시아간의 문화사절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 주니어대사 대표단을 수원으로 초청, 이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고 수원시의 역사성을 경험하게 했기 때문이다.
‘수원시’와 ‘니즈니 노브고로드시’는 자매도시다. 두 도시 간 만남은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교류에 ‘마중물’ 노릇을 하기에 충분하다. 수원청소년육성재단 소속 청소년문화센터가 성심성의를 다 해 진행된 프로그램에 푸른 눈의 러시아 청소년들은 놀라움과 환호로 보답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6박7일 동안 진행 된 그들의 즐거운 일정을 정리했다.

▲ 수원시청을 방문한 주니어 대사들ⓒ데일리와이

펜팔부터 시작해 방문까지 이어져

수원시를 찾은 이국적인 모습의 청소년들은 수원시 국제 자매도시인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 13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임광진, 이하 재단)의 초청으로 지난 10월 10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수원으로 찾았다.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의 13학교 학생 10명과 인솔교사 2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 청소년 대표단은 시청 및 기관 방문, 지역문화축제 관람, 한국가정 홈스테이 등을 통해 우호증진의 시간을 가졌다.
재단소속 청소년문화센터는 2007년부터 수원시에서 시행해온 한-러 국제 자매도시 청소년 펜팔교류 사업을 2009년 3월 인수해 2010년부터 자체사업으로 본격적인 펜팔교류를 시행해왔다.

이번 러시아 청소년들의 방문에 앞서 지난 해 말에는 펜팔교류 대상자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 러시아를 처음 방문한 바 있다.

▲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 주니어 대사들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에서 일정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데일리와이


그리고 이번에는 답방 형식으로 러시아 청소년들이 수원시를 찾았다. 이들의 교류는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실제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호이해 정신을 배우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한-러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그 일환으로 주니어대사 대표단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예절 배우고, 놀이공원도 찾고

▲ "잘 어울리나요?" 수원시예절교육관에서 한복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데일리와이

▲ 수원화성문화제에 참가해 정조대왕과 기념촬영도 "찰칵"ⓒ데일리와이

러시아 대표단은 방문 첫 일정으로 수원화성문화제를 관람하고 수원시청 및 재단 방문,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람, 수원시예절교육관 체험, 수원화성 탐방, 에버랜드, 경기도 문화의 전당 공연 관람 등 수원시 곳곳을 다니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러시아 대표단 일행 12명 모두 한국방문이 처음이다. 아니, 아시아 국가 방문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가는 곳곳마다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모든 것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홈스테이를 통해 실생활 속에서 접한 한국의 의식주 문화를 비롯해,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의 화성 등 한국의 문화요소 면면에서 감탄을 표시했다.

“한국문화에 감동 받았습니다”

▲ "나도 명사수" 국궁체험을 통해 동양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주니어대사들ⓒ데일리와이

인솔자인 니즈니 노브고로드시의 13학교 고지나 올가 교감은 “처음으로 찾은 아시아의 나라인데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 현재 한국의 문화에 감동을 받았다”며 “수원시의 환대와 세심한 배려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찾아 친구들도 만나고...ⓒ데일리와이


러시아 주니어대사 대표단은 지난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가슴에 동양의 아름다움을 담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다. 그들은 이번 수원방문 경험이 큰 추억이 될 뿐만 아니라 자랑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이 같은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발전시켜가기 위해, 수원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12년도 제 2기 수원시 주니어대사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 방문자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소속 청소년문화센터 최자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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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즈 니노브고로드 市는?
러시아 문호 막심 고리키의 탄생지인 로니즈 니노브고로드 市는 러시아의 북서부에 있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주의 주도이다.
볼가 강과 오카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러시아의 제3의 도시이자, 프리볼시스키 연방관구의 본부 소재지가 있다. 인구는 125만 명으로 모스크바와는 차로 4~5시간 거리이며 시차는 나지 않는다.
이곳에서 열리는 "니제고로드 대박람회"는 유럽에서도 알려져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막심 고리키를 기념하기 위해, 1932년 시의 이름을 고리키로 개칭하였다가 1990년 현재의 지명으로 다시 환원했다.
산업은 기계제조(자동차·선박·공작기·디젤기관·제분기), 제유, 석유화학, 식료품공업 등이 활발하다.
자매 도시는 수원시를 비롯해 독일 에센, 오스트리아 린츠, 중국 지난, 미국 필라델피아, 핀란드 탐페레,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쿠바 마탄사스, 세르비아 노비사드, 스페인 Sant Boi de Llobregat,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