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성문화제 9월 30일~10월 1일 개최

처인성 스토리텔링 전국공모전 9월26일~10월7일 접수

▲ 용인시민들이 고려시대 처인부곡민과 몽고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거리를 행진하는 등 당시의 전쟁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데일리와이
용인시(시장 김학규)가 대몽항쟁 전승지인 남사면 처인성의 대첩을 기념하는 제25회 처인성문화제를 9월 30일과 10월 1일 문화복지행정타운 광장과 처인성에서 개최한다.

국토 수호에 몸을 바친 승장 김윤후의 무혼(武魂)과 민중항쟁의 승기(勝氣)를 용인의 지역정신으로 승화시켜나가기 위해 시 승격 16주년을 기념하는 ‘제16회 용인시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린다. 용인문화원이 주최하고 처인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용인시와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한국외대 등이 후원한다.

처인대첩 780주년 기념식과 고유제(9월 30일 오전 10시)는 남사면 아곡리 처인성에서 열린다. 처인대첩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4시부터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김량장동 처인구청 앞을 지나 행정타운 행사장으로 펼쳐진다. 고려시대 처인부곡민과 몽고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거리를 행진하는 등 당시의 전쟁 모습을 재현하는 현장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12회를 맞는 한복맵시대회(10월1일 오전 10시)는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가족, 다문화가족, 개인(8세 이상) 등 3부문으로 열린다.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가족의 경우 3인 이상)으로 용인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9월 27일까지 용인문화원에 인터넷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상·금·은·동상 수상자에겐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한다.

그밖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려무예시범, 국악관현악 공연, 처인대첩학습관, 전통무예체험관 등 공연·전시·체험행사가 풍성히 마련된다.

제2회 처인성 전국스토리텔링공모전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소설, 시나리오, UCC, 애니메이션, 홍보콘텐츠 등 5부문 작품을 접수한다. 개인이나 3인 이하 팀으로 전국의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국적·출품수 제한 없이 용인문화원 또는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자원센터에 창작물을 접수하면 된다. 10월 14일 부문별 대상·금·은·동상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처인성문화제에 즈음해 용인의 대외항쟁조명학술대회도 열린다. 항일독립운동 조명 학술대회는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9월 24일 오후 1시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처인대첩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는 같은 장소에서 용인향토문화연구회 주관으로 10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처인대첩부터 항일독립운동까지 조명하는 용인의 대외항쟁 사진전도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용인시청사 1층 로비와 시정홍보관에서 열린다.

처인성은 남사면 아곡리 아곡마을 입구에 있는 평지형 토성이다. 780년 전 몽고의 2차 침입 시 승장 김윤후가 처인성을 거점으로 부곡민을 이끌고 격전을 펼쳐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하고 대몽항쟁의 결정적 승기를 잡은 곳이다. 처인대첩은 종교인과 부곡민이 호국수호의 의지로 뭉쳐 외침에 대승을 거둔 전투로 훗날 의병운동의 시발점으로 조명되는 등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문의- 용인문화원 031-324-9600, www.ycc50.org,
한국외대글로벌문화자원센터 031-251-9752, club.cyworld.com/cheoin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