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업인 피로회복 체조교육 진행

▲ ⓒ데일리와이
용인시(시장 김학규)는 지난 7월 19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농업인을 위한 피로회복 체조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의 운동능력 향상으로 농작업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로 농업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남사, 원삼지역에서 펼치는 이번 교육은 농부증 예방을 위한 체조교육 프로그램(16회), 바디테라피 특강으로 진행되며 운동 전?후 신체안정성과 자세분석 등을 통해 체조교육 효과를 측정한다.

농부증이란 오랜 기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농업을 하면서 불편한 작업자세로 쌓인 육체적, 정신적인 장애 증상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과도한 노동에 따른 피로축적과 구부린 자세의 작업, 영양결핍 등이 농부증의 주원인이며 요통, 어깨 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200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림어업인 52.9%가 농부증 증세를 보였으며, 여성(77.6%)이 남성(53.6%)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처인구 원삼면 김미순(여·57)씨는 “이번 체조교육을 통해 우리가 일하는 노동과 운동이 다르기 때문에 농작업으로 인한 피로는 꼭 풀어줘야 한다는 것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처음 시작할 땐 짐볼 위에 앉아 있지도 못했는데 이제 한발로 균형을 잡을 수 있었으며 이번 교육이 끝나도 회원들끼리 자체적으로 교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처인구 남사면 한명옥(여·53)씨는 “다른 운동에 짐볼이나 폼롤러 등을 사용해 지루하지 않게 따라할 수 있고, 내 몸에 근력이 생기면서 균형이 이뤄지는 느낌이 들었으며 농작업을 하는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이라 나타나는 효과”라며 웃음 지으면서 교육에 열중하는 모습이 소녀 같기만 했다.

특히 생활개선회 원삼화훼분과 진해경씨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농업, 강소농 육성’의 대표주자로 강소농의 진면목을 보이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인 피로회복 체조교육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에게 맞춘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으로 농업인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노인, 여성농업인 등 계층별 농작업성 질환 예방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