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하2지구에 선수촌·미디어촌…14개동 751세대규모

▲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미디어촌 광역투시도.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이하 LH)가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의 하나인 2011 세계육상 선수권대회(8월27일~9월4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각종 지원으로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회에서는 선수단과 관계자들 간의 숙소가 1시간 이상 멀리 떨어진 호텔 등을 활용했으나 이번 대회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한자리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함께 운영한다.

이는 LH에서 대구율하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 2개단지 14개동 751세대를 선수촌·미디어촌으로 조성하여 사용토록 지원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다.

대구율하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5만여㎡의 부지에 9개동 528세대 규모의 선수촌에 3,500여명의 선수들이 입촌하고, 4만5천여㎡의 부지에 5개동 223세대 규모의 미디어촌에 650여명의 세계 각국의 언론인이 입촌하게 된다.

선수촌에는 선수단 식당, 체력단련실 등 125개 부대·편의 시설이, 미디어촌에는 취재기자들을 위한 미디어 작업실 등의 시설이 완비됐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의 전통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와로 단장된 정자, 솟대, 생태연못, 안개분수대 등 전통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그 뒤쪽으로 각종 수생 식물이 서식하는 실개천이 잘 어우러져 한푹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도로 하나를 건너면 금호강변에 조성한 8만여평의 공원에는 4만1,000㎡(약 1만2천평) 규모의 육상 연습장도 마련됐다.

선수들은 육상트랙을 비롯해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해머던지기 등의 투척 연습장과 마라톤 연습장을 갖추고 있어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과 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육상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 한국육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함은 물론,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를 모두 개최하게 되는 국가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대구시와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LH를 비롯해 직간접으로 관계기관들이 힘을 쏟고 있지만 대회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지원하고 있는 LH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