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밤샘교섭끝에 17일 올해 임금협상에서 다시 한번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 자동차는 16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임금협상 9차 본교섭에서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17일 새벽 4시께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존의 임금 협상안에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 원 조성과 추석연휴 휴무 1일, 재직중 사망 조합원 유자녀에 대한 고교 장학금 지원 등이 추가됐다.

기아차 노사는 총 5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이를 교통사고 유자녀(소년소녀 가장)들에게 10년에 걸쳐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에 700만 원 추가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에 합의했으나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