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호와 찰떡궁합 행정지도자

수원시 예창근 제1부시장이 홍재언론인협회와 인터뷰를 가지면서 수원시 민선5기는 '사람중시' '거버넌스 행정'으로 시 행정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이민우 기자ⓒ경기타임스

홍재언론인협회와 만난 예창근 수원시 제1부시장 인터뷰 수원시 민선5기'사람중심''거버넌스 행정' 수원시 행정 방향제시

염태영 수원호와 찰떡궁합 행정지도자

민선 5기 수원시가 추구하는 행정의 특징은 ‘사람 중심’으로 표현된다. 시민사회가 적극 정책 입안과 시행에 참여하도록 배려하고,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원활히 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행정’ 역시 수원시 행정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현장 행정 실천을 솔선수범하는 예창근 수원시 제1부시장은 염태영 표 수원호와 궁합이 맞는 행정 지도자다.

지난 2007년 1월 22일 취임 이후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형공사장과 민원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 불편사항 해결에 힘써왔다.
광교신도시 건설과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현장, 수원천 복원 공사 등을 진두지휘하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이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1978년(행정고시 22회)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청와대 비서실과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담당관, 경기도 주민과장, 안산시 부시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을 역임한 바 있고, 지난 2003년에는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온화함에 소통하는 추진력까지 두루 갖춘 예 제1부시장을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전철규)가 만나 풍부한 공직 경험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혜를 들어봤다.

- 대형공사장 등 민원 현장 방문을 많이 하시는 편인데 기억에 남는 현장이 있다면? 그리고 현장 시정을 중시하시는 이유는? 

“사무실에 앉아 서류보고를 받는 것으로는 전체적인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들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제때에 추진되는가를 확인하고자 현장에 나가본다.

부임 초부터 현장행정, 다양한 의견을 듣는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에 가야만 안전과 애로사항, 보완해야 할 것을 제대로 알 수 있고, 주민불편과 예산도 줄일 수 있다.

기억에 남는 현장은 수원천 복원 현장이다. 수원천을 보면 우리나라 개발행정 역사의 단면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994년에는 교통난 해소와 냄새나는 하천을 깨끗이 정비하고자 복개를 했지만, 불과 20년도 되지 않아 다시 6백억원을 돌여 복원하고 있다.

계획단계부터 제대로 방향을 잡이 못하면 시행착오가 생기고 그만큼 사업의 효율은 떨어지게 된다. 이런 것들 모두가 세금이 낭비되는 것이고,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으로 저 뿐 아니라 모든 공무원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파헤치고 빌딩을 짓는 콘크리트형 개발이 아닌 환경과 녹색, 저탄소 발전전략이 화두다. 앞으로의 행정 또한 미래에도 적용되는 비전과 트랜드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

당장 눈앞의 편의와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고자 행정을 하면 장기적으로 많은 비용과 시간을 버리게 된다.” 

- 민선5기의 시정이 달라지고 있다. 부시장께서는 사람이 반가운 시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다고 보나?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20년이 되었고, 자치단체장을 시민의 손으로 선출한지는 15년이 되었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관에서 계획을 세우고 추진됐다.

민선 5기 들어서 변화된 것 중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이 ‘사랑중심’ 행정이다. 모든 행정가치의 목표를 관중심이 아닌 말 그대로 시민 중심, 사람중심의 행정을 추진중이다.

거버넌스 행정이란 걸 학문으로 배우긴 했지만, 염태영 시장 취임 후 실제 적용되는 걸 공감하며 인식하고 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는 조례까지 제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특색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 시민창안제도 역시 시민이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장께서 각종 정책보고서에 코멘트를 단 것이 800건 정도 된다. 민원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직접 보고를 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행정, 찾아가는 행정을 시행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민원의 결과까지 피드백 하는 역지사지 행정을 시행중인 것은 다른 자치단체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또한 우리시는 사람중심의 보편적 복지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과 보육시설 확충, 여성친화적 도시계획, 2014년까지 100개의 사회적 기업 육성, 현미경 복지가 그 예다.

아울러 개발중심 행정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토대 마련하는 환경과 녹생중심의 행정을 펴고 있다. 환경수도 녹색도시를 지향하며, 저탄소 교통정책 도시개발정책을 추진중이다.”

 

예창근 수원시 제1부시장이 홍재언론인협회와 재난. 청렴도,예산집행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경기타임스
-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국가적인 호우, 지진 등 세계적으로 자연재난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재난발생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수원시는 복 받은 도시다. 태풍이나 폭우, 폭설 피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고,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다. 물론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피해가 발행하긴 했다.

우선 재난발생 대비는 시민과 기업, 그리고 공공기관, 언론매체 등이 폭 넓게 참여하는 거버넌스 행정이 필수적이다.

우리시는 올해 초 폭설이 쏟아진 뒤 자연재난 매뉴얼을 새롭게 작성해 철저히 관리 운영하고 있다.

5월에는 방재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를 개최했으며, 기후변화전망 및 방재교육, 풍수해대책 관련자 간담회, 여름철 풍수해대책추진보고회, 기상특보 예보시 상황판단회의 개최 등으로 재난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인명 피해 우려지역 통, 반장을 현장 재난관리관으로 임명하고 기상상황 문자 메시지 전파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풍에 대비해서는 광고물 등 각종시설물에 의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도 검사를 실시했다.

반지하 주택 등 지하시설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방지 시설인 역지밸브, 수중모터 등을 270가구 532세대에 6월말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서 볼수 있듯이 자연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서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언론의 대대적인 홍보 계몽이 선행되어야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수원시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관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청렴도 향상 대책 중 핵심적인 것은 무엇이며 기대 효과는?

“최근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의 청렴도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우리시도 시민참여와 신뢰를 통한 투명행정으로 믿을 수 있는 소통행정 구현을 위해 청렴도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 시민감사관제 확대와 역할 강화, 반부패 서약 및 결의대회를 비롯해 청렴한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계약관련 업체에 청렴계약 이행 서약을 하도록 했으며, 공직자 부조리신고센터도 운영중이다.

또한 전 공직자의 청렴실천 자기진단에 이어 부패위험도를 체크했으며, 자성 노력을 위해 ‘청렴실천 운영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강사를 초청해 공직자 친절 및 청렴교육도 진행했다.

임용될 개방형 감상담당관이 내부 응모자로 결정됐으나 외부 인사가 참여한 객관적 심사 절차를 통해 결정됐다.

그런데도 수시로 (비리 공직자가) 나오니까 안타깝다. 앞으로도 공직자 청렴 서한문 발송, 청렴시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비위공직자 원스트라익 아웃(One Strike Out)제 적용 등으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특히 위생부서, 인허가 부서에 대해서는 장기 근무자를 인사로 조정하고, 자체감찰도 강화하고, 민원이 들어오면 재발방지를 위해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 이러 노력들이 청렴도 향상이란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예창근 수원시 제1부시장이 풉한 공지경험을 바타으로 수원시 공직자와 함께 사람중심의 수원시건설을 역설하고 있다.ⓒ경기타임스
- 실질적 홍보효과가 별로 없는 예산집행을 점차 줄여나가고 조ㆍ중ㆍ동 등 중앙지 위주의 구독을 개선하실 의향은 ?

 

“저의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 시정의 시작과 끝은 ‘홍보에서 시작해서 홍보에서 끝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민들이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더욱 그러하다.

주요 정책 및 이슈가 되는 사안이 시민 홍보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시민을 위한 분명한 목표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언론은 현장의 시민들의 목소리가 올바르게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론수렴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주길 기대한다.

앞으로 젊은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다가가는 홍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 매체뿐만 아니라, 시대변화에 맞춰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블로그, 고객관계관리시스템 등 뉴미디어 매체 홍보기법을 적극 도입ㆍ활용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홍보비 집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수원시와 인연을 맺은 지 5년째나 된다. 부시장으로서 수원시가 안고 있는 풀어야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수원시와 시민에게 바람이 있다면?

“우선 광교 신도시개발이 완성되어감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기반시설정비와 학교, 편익시설이 최대한 빨리 들어설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 하여 추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또 하나는 이제 수원이 인구 110만의 거대 도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규모로나 조직효율화와 시민의식 선진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의 선진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예정돼 있는 공공기관 이전부지 문제를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단순히 개발이 아닌 장기적인 환경도시의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려 한다. 더불어 수원, 화성, 오산시의 통합기반을 조성해 문화적?경제적 공동체를 확산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은 110만 수원시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수원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