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유치원 15만명을 대상으로 전면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3일 오후 동남보건대학 부설 유치원을 방문, 유치원 무상급식의 전면적 실시 계획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점심 배식을 하는 자리에서 전날 언급한 유치원 무상교육화의 실현을 위해 만 3,4,5세 유치원 전 학년에 대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2학기 시작과 동시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유아학비 뿐만 아니라 월 4만원씩의 급식비를 지원하여 왔다.

2010년에는 44000명, 2011년 1/4 분기 현재 공사립을 포함해 5만7000명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공사립 유치원 원아 150,000명 전체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약 6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지원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 분 268억원을 제외하면 추가적으로 332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와 대응으로 부담할 경우 순수 경기도교육청의 추가 부담액은 190억원 정도이나 올해의 경우 2학기에 실시하는 관계로 지자체의 준비 등을 고려하여 교육청에서 2학기 분 166억원을 전액부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 급식시설을 이용하고 이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립유치원의 경우에는 예산배정을 통하여 현행대로 독자적으로 급식하는 방식을 추진하되 추후 사립유치원에 공동급식을 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