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 강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일 취임2주년 기자회견에서 창의지성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적극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경기도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기존 교육과정이 아닌 '4+2' 형태의 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 또 교원 임용과정에서 품성과 자질을 측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중학교 일부 학년에 대해서도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초·중등 교육의 내용을 전면적으로 살펴 재구성하고 '창의지성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국가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재해석, 재구성해 '창의지성교육'의 일반적 지향성 방향과 경기교육의 기본 가치를 반영한 '경기형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연계형 혁신학교 벨트를 통해 '입시 및 진로 연동형 창의지성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도입을 추친한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년의 기존 교육과정이 아닌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1년을 연계한 4년을 '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 2~3학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하는 '4+2' 방식의 교육과정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김상곤 교육감은 "4+2 방안은 교육과정 편성 규정을 유연성을 발휘해 재해석 재구성하겠다는 것이다"며 "이는 중앙정부가 교육자치단체에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대한 권한 이양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빠르면 내년부터 중학교 1개학년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경기지역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부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무상급식을 순차적으로 유치원과 중학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할 경우 1개 학년에 4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며 유치원의 경우 일부 유치원에 급식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370억원 정도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은 "경기도의 유·초·중등학교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며 "고등학교와 유아교육의 의무교육화를 정부에 촉구하고 단계적인 무상화를 추진해 교육의 공공성을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교원 임용 방식의 전면적인 쇄신 계획도 발표했다.

김상곤 교육감 "단편적 지식의 총량을 재는 현행 임용고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의지성이 기초를 이루는 철학과 논리적 사고력, 교과지도의 전문성,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 임상능력을 중시하는 교사 임용방식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사 임용과정에서 단편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사가 아닌 '창의지성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철학과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교사를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또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 임상능력을 중시하는 교사 임용방식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김상곤 교육감은 "교사 임용 과정에서 교사들 품성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방식을 가미하겠다"며 "임용고시와 관련한 법규를 뛰어넘는 수준이 아니고 자체적으로 유연성 발휘해서 재해석, 심화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 밖에도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 구조 근본적 개혁 ▲인권 및 평화능력을 중시하는 교육문화 조성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 실현 위한 제도와 문화 정비 등 6대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이 같은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 실현을 위해 정부는 규제와 간섭을 과감하게 줄이고 지역 교육자치를 지원하는 체제로 역할을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대한 정부의 권한 이양 및 교육예산 확보와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교원 임용권과 징계권의 이양도 촉구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경기 혁신교육은 대한민국 공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선진화하는 가장 분명한 대안임을 확신한다"며 "경기교육이 지향하는 것을 국내외적 시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