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봄 소풍

 

환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수원천변 튤립축제 오솔길에 시민들이 튤립을 감상하고 있다.윤민석 기자ⓒ경기타임스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빨강은 '불멸의 사랑' ▲하얀색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흑색은 '나는 사랑에 불탄다' ▲노랑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튤립의 꽃말이다.  

세청교(매교다리)에서 세류대교까지 3.9키로미터.튤립 12만 6천구를 심고, 보리 2,358㎡를 파종의 장관.

2만여명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수원천변속의 수원튤립축제"한마당.

이렇듯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5월1일 오후 1시30분 수원천 튤립축제 현장이 말해줬다.

이곳은 봄, 튤립에 푹 빠진 수원시민들...봄 소풍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수원천변 수원천튤립축제는 시민들로 붐볐다.
여기가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축제라는걸 단숨에 느꼈다.

수원천변은 개화한 튤립을 감상하기 위해 부모들의 손에 손잡고 온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함께 울려 퍼졌다.

 

환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수원천변 튤릴ㅂ축제 오솔길에 시민들이 튤립을 감상하고 있다윤민석 기자ⓒ경기타임스
축제는 수원천변 튤립을 중심으로 5개의 테마화단과 구름다리 공연, 18개의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튤립 꽃밭 사이를 오가는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촬영 삼매경에 빠지곤 했다.

제일먼저 시민들을 반기는곳은 아름다운 튤립과 테마화단이다.

튤립축제 테마화단은 구간별 테마를 차별화했다. 테마에 맞는 시설물을 도입하여 아름답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튤립축제의 특징은 튤립과 일반화단을 분리하여 꽃 감상 환영?꽃?추억?동물?바람의 정원으로 구간의 특성에 맞도록 시설을 배치했다.

볼거리 축제를 위해 지난해 11월 이미 튤립 12만 6천구를 심고, 보리 2,358㎡를 파종했다. 

2월에는 기반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쳤고, 3월부터 4월 행사 전까지 테마화단을 조성,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테마화단은 토피어리, 포토 존(오즈의 마법사), 동물모양벤치, 바람개비 등 29종 546점의 시설물과 가지니아 등 11종 1만 8천본으로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 성인 어린이. 커플들의 발길을 멈추었다.

환영의 정원과 꽃의 정원에는 튤립을 집중 식재하여 차분한 가운데 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 소원지 적기에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소원을 빌기위해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고생, 부모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런탓일까 소원이 400여통이나 걸려 있다. S.H.Y의 중학생은 "중간고사 100점. 할머니 수술 잘되게 해주세요..또다른 유치원생 김 모양은 "유치원선생님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빌어 걸어놨다.

권선구청의 종합민원과의 최진희씨, 조경숙씨, 은선재씨 등 3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소원지적기 도움으로 편안한 한마디를 적는 시민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원천동의 홍경아씨는 올해에 첫 애를 갖게 해주세요...글구 나를 알고 있는 모든이들이 건강하게 웃으며 살게 해달라는 소원을 붙여 이곳을 찾는 시민들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천변 튤립축제에 참석 페이스 페인팅 코너에 찾아가 자원봉사인 최선여(79)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은종욱 기자ⓒ경기타임스
세번째는 페이스 페인팅이다. 이곳에 눈에띈는 한사람을 발견했다. 다문화 가족이다.  

중국산동에서 7년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으로 이사온 한춘행씨가 7살, 5살 아들딸을 데리고 페이스페인팅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호랑이와 토기를 얼굴에 그리고 기뻐했다.

한씨는 지난해도 구경했다며 올해에는 지나해보다 더 아르답고 화려하다고 말했다. 이곳에 치매미술치료협회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최선여씨(79세)등 3명의 자원봉자.

18년전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의 영실버아트센터에 배운 예술로 아이들의 눈높이이에 맞게 멋지게 그린다. 60대후반부터 70대에 이르는 이들의 손놀림이 너무 아르다워 부모님들의 칭찬과 웃이 가득했다.

풍선아트는 역시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권선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손놀림에 의해 풍선이 기다란 막대기가 되고..아름다운 토끼가 되고...사랑의 하트가 됐다. 이곳에서 제일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장애인이다.

권선구청 세무과의 전재희씨..전시는 어세오세요라면 웃으며 찾아온 시민들을 따뜻하게 반긴다. 전씨는 힘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풍선만드게 재미 있고 즐겁다. 이 풍선을 갖고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수원튤립축제. 윤민석 기자ⓒ경기타임스
아이들에게는 곤충체험도 인기코너이다. 딱정벌레 탐구, 장수풍데이,사슴벌레 등 수생곤충, 직접 아이들이 준비된재료를 가지고 갑곤충이나 나비를 표본하는학습, 점토찍기놀이 학습, 소리피리만들기 체험 등이 삭막한 도시문명 생활속에서 예전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던 아름다운추억을 부모님과 함께 어린이들이 소중한 추억나누는 자리였다.  

가족단위를 위해 마련한 2대의 뗏목체험 현장..가로 3미터 세로 2미터로 4명식타는 뗏목이다. 뗏목이 너비 는 10미터의 수원천변을 밧줄로 잡아댕기면서 가는 배다.

 

수원시민이 수원천변 튤립축제에의 최고의 인기코너인 뗏목체험을 하고 있다.은종욱 기자ⓒ경기타임스
이곳에 임자현양, 문찬호군 등 신곡초교 5학년 학생 10여명이 뗏목체험을 위해 차례를 기다린다. 이들에게 뗏목체험에대해 물었다. 처음에는 무서웠다. 밧줄로 댕겨서 가는거쇼이라 중심잡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넘어질뻔했다. 그러나 흥미롭고 재미가 있었다고 했다.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수원천 오솔길을 걷다가 빨강 튤립속에서 사진을 찍는 방글라데시인 ROSSI씨를 만났다. 경희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다.

수원천변튤립축제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더니  ROSSI씨는 수운시 홍보를 통해 알게됐다고 말한다.

튤립축제를 돌아본 소감은 어떠냐고 물었다. ROSSI씨는 "오솔길에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이 너무 아름답다. 환경을 제일먼저 생각하는 축제가 마음에 들었다. 노래자랑, 뗏목체험, 떡메치기 등 아름답고 송중 체험을 할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시민들의  함께 어울어진 모습이 튤립만큼이나 아름답다"고 말했다.

 

튤립축제의 배뛰우기. 은종욱 기자ⓒ경기타임스
중소기업 홍보부스에서 김형복 권선구청장을 우연히 만났다. 김 구청은 "튤립축제를 지난달 30일에는 수원에 비가 140여미리의 비가내렸다. 오래동안 준비한 튤립축제가 걱정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그런데 화창한 봄날씨를 보여 시민들이 많이 찾아줬다. 튤립축제는 화합의 장소다. 소통의 장소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축제를 즐기고 앞으로 시민들이 희망을 갖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천변 튤립축제를 처음 찾은 이승엽씨(26).이들 커플은 튤립 꽃밭에서 찰칵찰칵 한컥 한컷 누른다. 튤립에 대해 물었다. 이씨는 튤립의 꽃송이는 왕관, 잎새는 칼, 뿌리는 황금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붉은색 튤립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지녔고, 슬픈 전설도 있다고 설명해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염탱영 수원시장이 구름다리 열린무대에서 시민이 참석한 축제의 감사 인사와 시민들의 부탁한 노래 한곡에 '누이'를 부르고 있다. 은종욱 기자ⓒ경기타임스
구름다리위의 열린무대...이번 튤립축제의 최고의 인기코너다.
사회자의 소개로 수원이 낳은 트로트 신동 리라가수가 등장한다.  

구렁치게 노래를 치고 나간다.박수가 여기서도 짝짝 저기서도 짝짝..시민들은 환호고 잠시 시름을 다 잊는다. 앵콜송으로 구렁차게 소리를 우린다. 트로트 신동이 맞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이번에 깜짝 이벤트가 생겼다.

염태영 시장이 구름다리 열린무대를 지나치자 사회자가 소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들에게 튤립축제의 아름다움은 수원시민의 얼굴과 똑같다. 수원천은 수원시민의 재산이다. 자존심이다. 심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수원천변이 아름다운 오솔길로 변했다. 환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수원천변을 시민들이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자가 마이클를 잡고 노래를 부탁한다..시민들도 호응하며 한가락 부탁하자 염 시장은 반주기도 없고, 노래방 기계도 없는데라자....사회자와 시민들이 한곡 부탁해요...한곡 불러주세요라며 열호 한다. 염 시장의 노래는 "누이"다.

3.9키로미터를 둘러본 수원천변 튤립축제.

튤립체험행사는 참여자의 화합을 이루어내는 열린공간인 마당을 테마로 시민.어린이.장터.녹색 등 4개의 마당으로 구성됐다. 

우선 시민마당은 화성시와 장안.팔달구의 주민을 초청하여 주민참여형 부스로 운영했다. 

수지침체험, 도예, 수공예 카드 만들기 부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수원천변 튤립축제. 윤민석 기자ⓒ경기타임스
튤립이 활짝 핀 사계절 꽃밭에는 포토존과 바람개비가 눈길을 끌었다. 나비원 앞에서는 두점박이 사슴벌레, 장수하늘소 등 멸종위기 보호곤충이 새겨진 동판화 체험과 햄스터, 토끼, 다람쥐와 같은 미니동물 먹이주기 체험도 인기 만점이었다.  

이와함께 녹색마당은 직접 모종을 심어 가져가는 우리꽃 심기, 친환경 체험, 자연물로 만드는 생태공작소, 권선구 마을만들기 홍보관을 운영하여 자원재활용 및 자연보호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활작웃는 빨강색 튤립. 윤민석 기자ⓒ경기타임스
이렇듯 만화한 꽃이 있는 수원천변 튤립축제는 도심 속 오아시스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수원천변 튤립축제는 1일 2만여명의 시민이 찾았다. 시민모두가,주인의식을 가지고 진지하고 , 진실하고 , 진솔하게 , 진정으로 ,진심을 나누었다.
 
이 축제는 언제나 ,함께 공감하고 ,언제나 ,함께 아파하고 ,
언제나 ,함께 나누어서 ,그저 ,일회성 아닌 진정한 수원시민의 튤립축제의 장이라는것을 함께 느꼈다. 사람냄새가 나는 수원천변 튤립축제...사람이 꽃보다운 아름다운것을 느낀 축제였다. 은종욱기자. 윤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