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연예계 관련 각종 비리와 범좌, 대중들이 지쳐간다

 
연예계 사건 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난다.

지난 5월 말 빅뱅 맴버 대성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도로에 이미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 모씨를 치고 앞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켜 불구속 기소됐다.

크라운제이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녹음 스튜디오에서 대마초를 5차례 피운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500원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어 그는 지난달 21일 서모 씨를 폭행하고 요트 양도 각서를 강제로 받아내 공동상해 및 공갈강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MC몽은 치아 4개를 고의로 발치해 군 면제를 받았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MC몽은 1심 판결에서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지난 21일에는 배우 엄기준이 이태원에서 택시의 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엄기준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19%가 나와 음주운전 논란으로 번졌다. 그는 음주측정 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날 인천경찰청은 가요 차트 순위를 조작한 방송국 사용음악 집계 가요순위 사이트 운영장 장모 씨를 입건하면서 연예계 비리와 관련해 14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2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총 14건을 적발, 관련자 140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연예기획사 대표 박 모 씨는 연예인 지망생 50명에게 1인당 800∼2800만원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20곳으로부터 대출받게 한 뒤 이를 보증금 명목으로 받았다.

연예계 고질적인 비리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었다.

연예계 역시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집단이기에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연예인은 연예인 대로 사고치고 기획사는 꿈을 안고 사는 어린 친구들에게 돈을 뜯어 잇속이나 챙기고 그 돈으로 방송에 출연시켜주는 것이 반복되고 있으니 연예계는 여전히 '딴따라'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이다.

연예인이나 방송국이나 팬들과 국민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