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덕·강일3·4지구, 과천 등

   
코레일은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수인선(오이도~송도) 구간의 전기동차를 지난 3일 공개하고 4일부터 안산선에서 시운전을 시작한다. ⓒ경기타임스

추억속의 마지막 수인선 협궤열차인 '꼬마열차'가 광역전철로 부활한다.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수인선(오이도~송도) 구간의 전기동차를 3일 공개하고 4일부터 안산선에서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수인선(水仁線 수원~인천) 협궤열차는 지난 1937년 8월6일 일제시대의 철도회사인 조선경동철도회사에서 내륙을 달리던 수려선(水驪線 수원~여주)과 연계, 용인·여주지방의 쌀과 소래포구의 소금을 인천항으로 수송하기 위해 부설된 협궤철도였다.

당시 남한지역에는 좀 더 많은 협궤철도가 부설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표준궤로 개수돼 해방 때까지 남아있던 것은 수인선과 수려선뿐이였다.

이후 수려선은 지난 1972년 3월31일 폐선돼 수인선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협궤철도가 됐다.

수인선 협궤열차 한 량의 크기(철길 폭: 협궤 0.762m, 표준 1.435m)는 시내버스보다 작았지만 그 당시 교통수단이 부족했던 수원~인천간 지역 주민들에게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산업화·도시화 물결에 밀려 운행 58년만인 지난 1995년 12월31일까지 58년간 운행하고 중단됐다.

수인선은 반세기가 넘도록 수원~인천간 해안 주민들의 발이 돼 삶과 애환을 실어 날랐던 열차였다.

코레일은 오는 2015년까지 수원~인천간 수인선 전 노선을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차량은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일부노선 (오이도~송도)에 소요되는 전동열차 총 48량 중 첫 번째로 편성한다.

도입되는 차량은 최고속도 120㎞/h, 교통약자를 위한 자동통로문(전기식 포켓슬라이딩), LCD 객실음성안내표시기·친환경냉매 적용 등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차량으로 각종 고객편의 시설의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