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인터뷰>-협성대학교 장동일 총장

“협성대학교를 차별화된 기독교 명문사립대학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난 14일 협성대학교 7대 총장으로 취임한 장동일 신임 총장이 밝힌 각오다. 27년간 다수의 보직을 맡으면서 ‘영성과 전문적 경영능력을 갖춘 총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장 총장. 장동일 총장의 하루 일과는 대학교내 기도실에서 시작된다. 일찍 출근하는 자신의 일정에 직원들이 맞추는 것에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 하루 일과를 맡기기 위해서다. 인터뷰 내내 부드러운 말투와 따뜻한 눈 빛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말투와 깊은 내면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장동일 총장의 취임 각오와 앞으로 협성대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27년간 다수보직 역임…영성과 전문적 경영능력 갖춰
임기내 개신교인 비율, 대학평가순위, 취업률 높일 터

▲ 지난 14일 협성대학교 7대 총장으로 취임한 장동일 신임총장은 “협성대학교를 차별화된 기독교 명문사립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총장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대한민국은 OECD국가들과 비교해서 노동시간은 가장 많은데 생산성은 절반에 불과하다. 저는 27년 동안의 협성대학교 행정경험을 살려서 고비용, 저효율성이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개혁하려고 한다. 우선 교육, 결제, 행정시스템을 스마트화하여 효율적인 대학운영체계를 확립하겠다.
제일 먼저 학교 시설의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다. 협성대학교는 현재 5000명의 학생과 교직원 240명, 강사 400명 이상이 대학교내에서 교육하고 교육받고 있다. 현재 4200평 규모의 테크노관과 실습관 건축 중에 있기에 가장 기본인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한 협성대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Q. 협성대의 21세기 차별화전략은?
저는 협성대학교의 역사뿐 아니라 강점과 약점, 그리고 대외적 경쟁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협성대의 경쟁력은 영성에 기초한 전문성이다. 협성대학교는 기독교적 영성과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건학정신을 가지고 있다. 저는 기독교적 영성이 단지 개인적인 자질이 아니라 사회의 이상을 실현하는 실천적 힘이라고 생각한다.
협성대학교는 민족운동의 구심점이었던 상동교회의 사회교육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민족학교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민족운동의 구심점이 된 선배들의 정신이 지금의 협성대학교를 있게 한 주춧돌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한 협성의 정신이 미래를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인재를 만들어가는 중심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협성대학교를 작지만 대학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

Q.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화성시와 주변 지자체와의 관계는?
저는 소통의 리더십을 추구한다. 대학 내의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협성대 교수 중에는 수원시 부시장으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이재준 교수, 화성시지역사회 복지협의체 회장과 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교수 등 많은 교수진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보육시설 등의 위탁운용을 통해서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대학생 자원봉사단의 지역봉사, 화성시와 공동주관하는 문화, 체육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

Q. 점차 학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 학생유치문제 해결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협성대학교는 최근 3년 동안 10:1 이상의 입시 평균경쟁률을 나타내며 인근 수도권 대학가운데서 가장 앞서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전국대학인문, 사회계열 교수 연구업적 평가 5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유망학과를 신설하고 실용주의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아울러 외국대학과의 교류확대로 교육의 세계화에 한걸음 먼저 나가겠다.

Q. 학생과 교직원, 동문들에게 한 말씀.
우리 협성대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수, 교직원, 학생회, 학생들, 총동문, 대학경영유지하고 있는 재단법인, 감리교 교단 지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말로는 쉽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도 소통이다. 앞으로 학교구성원들과의 정기적인 모임을 제도화해 상호간의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를 가지는 등 소통의 제도화를 통해 현실적 방안들을 이끌어 내겠다.
구성원들 모두가 학교를 대표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협성대학교를 밝혀줄 등불이 될 것이다. 지난 27년간 협성대학교에 봉직하면서 많은 것을 느껴온 한 명의 산 증인으로, 협성의 미래에 큰 결실을 맺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숫자로 보는 장동일 총장의 역점사업
● 50-협성대학교를 차별화된 기독교 명문사립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 영성없는 전문성은 탐욕과 이기주의에 빠질 위험성이 있고, 전문성 없는 영성은 맹목적 신비주의에 빠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협성대학교가 진정 기독교의 영성이 살아 숨 쉬는 대학, 유능한 전문성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재학생 개신교인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려 건학이념에 부응하는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 내겠다.

● 60- 협성대학교의 평가순위를 202개 4년제 대학 중 60위권으로 높이겠다. 최근 들어 우리 대학교에는 수능성적 3등급 이상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대세가 됐으며, 교수님들의 연구 및 교육 역량 역시 강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여세를 몰아 상위 30% 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70- 4년 안에 학생들의 취업률을 70%까지 높이겠다. 대학평가에 있어서 취업률은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학정보공시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졸업생의 취업률은 신입생 지원율과 충원율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총장은 위의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유망학과 신설, 실용주의 교육 확대, 외국어교육과 외국대학과의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력>
1884∼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1985∼ 협성대학교 도서관장, 학생처장, 교무처장, 사회과학연구소장,
사회과학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기획처장 역임.
2004-현재 웨슬리사회복지연구소 연구위원 및 소장
2008-현재 화성시 공공근로사업추진위원회 위원
2002-2004 한국사회복지학회 운영이사
2006-2008 한국사회복지행정학회 이사
1986∼1997 건국대학교 대학원장상 수차례 표창
2005. 학교법인 삼일학원 100주년 기념 장기근속상 수상(20년)